금융감독원은 13일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안건 판단에 대해 존중하며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금감원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취소하고 입장 발표로 대체했다.
금감원은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와 관련해 지난 6월부터 2달에 걸쳐 심사숙고해 결정한 내용을 존중한다”며 “고의로 판단된 위반사항에 대해 신속히 검찰에 관련자료를 제공해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주식 임의평가와 관련한 증선위의 재감리 요구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한 후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콜옵션 공시 누락에 대해 “명백한 회계기준을 중대하게 위반했고 위반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고의로 공시를 누락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의 조치 원안에서 가장 쟁점이 된 2015년 회계처리방법 부당 변경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의 명확성과 구체성이 미흡하다며 조치하지 않고 심의를 종결하고 이 부분에 대한 재감리 실시를 금감원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