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18/07/20180714102724_1230414_640_360.jpg)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6월 수출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7월 1~12일 누계 기준 수출(185억9000만 달러)이 3.7%로 증가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날 수출교두보인 부산항을 방문해 수출 물류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올해 우리 수출은 사상 최초로 4개월 연속(3~6월)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수출 하방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수출기업 애로 등을 적기에 해소해 7월에도 5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수출을 위협하는 미·중 통상분쟁과 관련해서는 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화·확산 가능성이 있어 민관 대응체계를 구축해 주도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실물경제 점검대응반'을 가동해 미·중 동향, 수출시장 변화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 전개 시나리오를 마련해 시나리오별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백 장관은 "모든 노력과 정책역량을 최대한 집중해 올해 수출(5968억 달러) 4% 증가를 목표로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 수출회복의 주역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경제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업무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현장 근로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은 신남방·신북방 등 수출 다변화 전초기지로 꼽힌다.
부산항은 한진해운 사태,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국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운영사·선사·근로자들의 헌신과 다양한 자구 노력을 통해 작년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2047만3000TEU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2742만1000TEU)의 75%에 달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