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기준으로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30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국민 2.3명 당 차 1대인 셈이다. 친환경차의 비중도 1.7%에 달하고, 상반기 전기차 등록 역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15일 국토교통부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2018년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지난해 연말 보다 약 1.6% 증가한 2288만2035대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소비자의 세컨드카 수요 등으로 당분간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해 올해 말에는 자동차 2300만 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내수 판매는 주춤하고 있지만 수입차는 가파르게 지속 성장 중이다. 국산차는 2084만 대(91.1%), 수입차는 204만 대(8.9%)로 나타났다. 수입차 점유율 역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6월 기준 8.0%에서 1년 만에 8.9%까지 증가했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자동차는 39만 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에서 1.7%로 늘어났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전기차는 3만6835대를 등록해 1년 만에 2.3배, 수소차는 358대로 2.4배, 하이브리드차는 35만5871대로 1.3배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구당 보유차량 증가추세에 따라 기존 차량 외에 전기차를 동시에 등록한 승용자동차의 소유자는 1만380명으로 전년 대비 약 2.7배 증가했다. 전기차의 중고차거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 및 연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이에 맞춰 변화될 전망”이라며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