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크로아티아 경기 흐름 끊은 관중은 '푸시 라이엇'…음바페와 하이파이브 포착

입력 2018-07-16 07:29 수정 2018-07-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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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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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 크로아티아 결승전 흐름을 끊은 관중은 반체제 록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 크로아티아 결승전 경기에 난입한 관중들이 러시아 반체제 페미니즘 록그룹 '푸시 라이엇'이라고 보도했다.

16일 오전 0시(한국시각)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 크로아티아 결승전 후반 7분께 경찰 복장을 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갑자기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이들은 보안 요원과 선수들 사이에서 실랑이를 펼쳤고, 크로아티아가 2-1로 끌려가던 공격 상황에서 흐름을 끊어 더욱 논란을 사고 있다.

난동범들은 1분여 만에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갔지만 끌려나가기 전 센터서클 안에 있던 음바페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푸시 라이엇은 항의 차원에서 계획적인 난입을 벌였다고 밝히며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치범 석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발언 자유 보장, 시위 참가자 불법 체포 중단, 정치 경쟁 허용 등을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경기를 관람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도 난입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 경찰은 난동범들이 지역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푸시 라이엇은 지난 2012년 2월 대선 3선을 노리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공개 콘서트 형태로 비판했다가 세계적인 유명세를 치렀다.

올해 3월에는 공화당 텃밭인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서 열린 트리포트 뮤직페스티벌에서 반트럼프, 반 파시스트 공연을 열어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출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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