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PC 수요 개선세가 점차 확연해지면서, PC D램의 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6120만 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PC 출하량이 증가한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PU 가격 하락으로 게이밍 PC 수요가 증가하고 업무용 PC 교체주기 도래했다”며 “또 2019년 인텔 신제품 수요까지 부각되면서 향후 PC 수요 개선세는 더욱 확연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PC 수요 개선이 메모리 수급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시장은 PC 수요에 대해 전혀 기대하고 있지 않아 메모리 업체들도 PC 수요 감소를 기정 사실화 해 공급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의외의 PC 수요 개선이 발생할 경우 PC D램은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
도 연구원은 “현재 2019년 PC 출하량 추정은 -4%지만, PC 수요가 개선되면서 출하량이 2%로 증가할 경우 D램 수급 충족률은 기존 추정 -3.2%에서 -3.7%로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