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행할 자동차 색은 ‘그레이·블루 음영’

입력 2018-07-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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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학사 ‘바스프’ 컬러 트렌드 공개

▲사진제공=바스프.
▲사진제공=바스프.

글로벌 화학회사 바스프는 지난달 미래 이동수단 수요와 인간 욕구에 따른 65개 색으로 구성된 2018~2019년 자동차 업계 컬러 컬렉션 ‘Keep it Real’을 공개했다. 감정과 욕구 등 인간의 기본적인 요소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내년 자동차 시장에서는 어떤 색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바스프 코팅 사업부 디자이너들은 인간성에 대한 관심을 65개 자동차 표면 컬러 컬렉션으로 표현했다.

이번 자동차 업계 컬러 트렌드에는 그레이와 블루 음영이 강조됐다. 강렬하게 채색된 블루 색조는 화면과 디지털 빛을 연상시킨다. 무채색은 자연스러움 및 다채로움을 더하는 복잡한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자연스러운 질감과 색상효과는 가상세계 내 인간성에 대한 탐색을 표현한다.

카셰어링(Car Sharing) 콘셉트, 차량 호출, 자율 주행 등이 자동차의 개념을 공유 교통수단으로 변화시키면서 보편적인 컬러 팔레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바스프는 지속적인 기능성 컬러 개발을 통해 미래 이동수단의 발전에 대응하고 있다. 선정된 컬렉션 컬러들은 자동차 표면에 열기가 축적되는 것을 막아서 자동차 내 온도 상승을 방지하는 코팅 시스템을 갖췄다. 동시에 미적인 부분을 유지하면서 최첨단 기능, 반사율을 향상시켜 라이다 (LiDAR) 탐지 가능성을 높이는 등의 혁신을 제공한다.

일상생활에 적용된 고성능 기술을 상징하는 메탈릭 그레이인 ‘Gray Ambivalence’는 현실 세계와 조화를 이룬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도시 공간의 활용도가 변하고 있다. 편안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형태와 소재보다 직선적인 테두리 사용이 더 증가하고 있다.

미색의 ‘Grand Blanc’은 거친 질감과 콘크리트를 연상시켜 도시적인 공간에서의 삶을 암시한다. 클리어코트에 첨가된 효과 입자는 감성적인 제품으로서 자동차의 특별한 본질을 강조한다. 메탈릭 무연탄 색상의 어두운 그레이인 ‘The Urbanist’는 인간과 기술의 혼합을 의미한다. 두드러지는 메탈릭 효과는 예상치 못한 반사를 일으킨다.

가상과 현실의 연결, 지구와 우주의 관계를 담은 바스프의 북미 컬러는 ‘Atomium Sky’이다. 이 블루 컬러는 재미있으면서도 진보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정신을 반영했다. 바스프는 2년 연속 북미지역 주요 컬러로 블루를 선정했다.

남미지역 컬러인 ‘Coriolis Force’는 전통적인 공예와 지식에 대한 존중과 관심을 반영한다. 레드 계열의 금가루로 인한 어두운 색조는 고급스러운 효과를 연출한다. 밝은 빛 아래서는 지역 특유의 진정한 미관을 보여준다.

바스프 관계자는 “바스프 코팅 사업부 디자이너들은 사회적인 변화를 관찰해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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