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인력 충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 2위인 진에어는 하반기 신입 객실 승무원 1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진에어는 올 상반기 255명을 채용했으며 연말까지 약 250명을 추가 모집해 총 5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진에어뿐 아니라 티웨이항공도 지역 인재 선발을 통해 객실 승무원을 비롯한 대구공항지점 사무직, 조업사 등 3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올 들어 200명을 신규 채용했다. 연말까지 약 250여 명의 신입직원을 더 채용해 올해 총 450여 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 직군도 운항승무직, 캐빈승무직, 정비직, 일반직 등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승무원을 비롯한 항공사 직원들의 주 업무는 단순히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것이다.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이 적으면 불시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승객을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기 어렵다. 특히, 안전한 비행을 위해 매번 꼼꼼하게 운항기를 정비해야 하는 정비사들과 조종사, 지상직 직원도 인원 수가 부족하면 운항의 질은 떨어지기 마련이다.이에 법으로도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규정하고 있으며 신규 항공기 도입 시에도 인력 충원과 관련한 내용을 관계 부처에 보고해야 한다. 항공기 도입 확대에 나서고 있는 LCC들이 인력 충원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다만 문제는 항공사들이 공격적인 몸집 부풀리기에 나서면서 조종사 등 전문인력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항공사들이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조종사의 경우 중국으로의 이탈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어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