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개발(팹리스) 기업 아이앤씨테크놀로지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 하락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아이앤씨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9% 감소한 1억7200만 원(잠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4.1% 줄어든 69억800만원, 당기순이익은 85.1% 감소한 1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이앤씨 관계자는 "2분기 전년동기대비 많이 감소했지만, 2분기 누적으로는 179억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450% 증가한 14.3%이다.
사업부문 중 한전스마트계량기(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사업을 담당하는 SE사업과 사물인터넷(IoT)솔루션을 담당하는 무선사업 모두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및 25% 상승했다.
디지털오디오방송(DAB)을 담당하는 멀티미디어 사업의 경우 DAB라디오 제조사들의 유럽시장 공급조절에 따른 일시적인 DAB 공급규모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이로 인해 2분기 실적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69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앤씨 담당자는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성장했지만, 2분기 실적은 유럽향 DAB 공급량의 일시적인 축소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는 4차 한국전력 AMI 사업용 데이터집중장치(DCU) 및 중국 백색가전향 근거리무선통신망(Wi-Fi) 신제품 칩 'WF6000'의 본격적인 발주가 개시되면 하반기 매출이 전년처럼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6월부터 하만카돈의 JBL 블루투스 스피커에 아이앤씨의 DAB 모듈이 본격적으로 탑재됨에 따라 멀티미디어 사업실적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