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담배 판매량 1년 새 3000만 갑↓

입력 2018-07-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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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성장세 이어오다 식약처 발표 이후 주춤

▲2017~2018 담배 판매량 (단위: 백만 갑)(기획재정부)
▲2017~2018 담배 판매량 (단위: 백만 갑)(기획재정부)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만 갑 줄었다. 궐련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성장세를 보이던 궐련형 전자담배(전자담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해성분 분석결과 발표 이후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6월까지 판매된 담배 판매량이 16억8000만 갑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종류별로는 궐련이 15억3000만 갑, 전자담배가 1억6000만 갑 팔렸다.

지난해 상반기(17억1200만 갑)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1.2% 줄었다. 담배 판매량은 2014년 담뱃세 인상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상반기 20억4000만 갑과 비교하면 4년 새 판매량이 17.3% 줄었다. 기재부는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궐련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2014년의 4분의 3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17억1000만 갑)와 비교해도 판매량이 10.6% 감소했다.

대신 전자담배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담배 판매량의 2.2%에 불과했던 전자담배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 올해 5월 10%를 넘겼다. 그러나 6월 식약처가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을 검출했다고 발표한 이후 판매량이 주춤했다. 한 달 만에 판매량이 180만 갑 줄었다. 점유율도 9.6%로 떨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금연 클리닉, 금연 캠페인 등 흡연자 금연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경고 그림 및 경고문구 교체, 건강 보호 강화를 위해 필요한 법·제도 개정 등 금연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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