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00만 원 돌파… 가상화폐 반등세 이유는

입력 2018-07-1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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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빗썸
▲출처 빗썸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10%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나타내는 등 시장 전반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18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67만5000원(9.14%) 오른 806만 원(오전 6시24분 현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도 비트코인 가격이 7300달러 선을 기록했다. 7000달러를 웃돈 것은 한 달여만이다.

이어 이더리움은 55만 원, 리플 565원, 비트코인 캐시 93만4000원, 이오스 9830원, 라이트코인 9만8000원, 에이다 201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한때 1만 달러를 훨씬 웃돌기도 했으나 가상화폐에 대한 일각의 비관적 전망과 거품 논란, 규제 당국의 규제 움직임 등이 맞물리면서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이날 비트코인의 강세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가상화폐 투자전문 BKCM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3주 동안 6800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해왔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저항선까지 밀리자 매수세가 몰려들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최근 가상화폐 투자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돈세탁 지수"라고 혹평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태도변화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전날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가 현재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실질적인 위험이 되지는 않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 경제전문 포천은 지난주 헤지펀드 업계의 억만장자 스티븐 코헨이 가상화폐에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날 데이비드 솔로몬을 신임 CEO로 내세운 골드만삭스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월가의 대형 은행들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지난 5월 비트코인 거래 데스크를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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