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S&P 500의 매출액이 확연히 증가해 12년 내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한국투자증권은 S&P 500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12년 내 최고 수준이다. S&P 500의 매출액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2% 증가에 불과했지만, 2017년 2분기 부터는 6.7% 증가했다.
S&P 500 EPS도 전년동기 대바 약 25.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금융위기에 대한 회복이 나타났던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찾아보기 어려웠던 매출액의 연속적인 증가는 고무적”이라며 “톱 라인과 바텀라인의 동반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 실적에 대한 질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2분기 S&P 500 업종에서 △에너지(+33.5%) △소재(+17.6%) △헬스케어(+14.9%) △자유소비재(+10.0%) 업종의 매출액이 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EPS도 △에너지(+143.3%) △소재(+31.9%) △IT(+30.0%) △헬스케어(+27.4%) 등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미국 주식시장은 IT와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혁신업종의 지속성, 원자재와 소재 업종의 매출액 증가와 EPS 상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개선 사이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