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관리규모가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장외파생상품거래란 거래소 없이 당사자 간 일대일 계약으로 체결된 파생금융상품 거래를 말하며, 장외옵션, 스왑, 선도거래 등이 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예탁결제원이 관리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 담보 관리금액은 5조1913억 원으로 전년말(4조7118억 원) 대비 10% 증가했다.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관리 금액은 2016년 하반기부터 계속 감소했지만 올 상반기부터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로는 채권, 상장주식, 현금 등이 사용된다. 채권이 5조121억 원(96.6%)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고채와 통안채가 각각 3조9054억 원(77.9%)과 9872억 원(19.7%)으로 전체 채권의 97.6%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상장주식 1206억 원(2.3%)과 현금 585억 원(1.1%)이 차지하고 있다.
같은기간 기준 예탁결제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변동증거금 관리금액은 1096억 원으로 전년말(726억 원) 대비 51.0% 증가했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변동증거금으로는 채권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통안채와 국고채가 각각 918억 원(83.8%)과 178억 원(16.2%)을 차지했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란 중앙청산소(CCP)에서 청산되지 않는 모든 장외파생상품거래를 뜻한다.
예탁결제원은 “금감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변동증거금 의무교환 대상기관이 단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향후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거금의 관리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