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업계 "코발트 가격 헷지 위한 다양한 전략 운영 필요"

입력 2018-07-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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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EV)의 성장세에 코발트 수요도 따라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이 지속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EVㆍ배터리 시장전문기관인 SNE리서치는 이에 코발트 가격 헷지(Hedge)를 위한 다양한 전략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18일 SNE리서치는 코발트 가격이 5월 22일 1kg 당 91.75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6월 평균 1kg당 81.4달러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NE리서치 측은 “EV의 수요 증가가 원자재 시세 하락세를 반전시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NE리서치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자동차의 10%, 2025년 25%가 EV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급성장세에 맞춰 올해 1~5월 이차전지 배터리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97% 성장세를 보였다.

코발트 가격은 그동안 강세를 보이다가 최근 성장세가 꺾였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콩고민주공화국(DRC)의 생산량 증가와 콩고 정부-반군 간의 갈등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하락 기조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DRC 중앙은행에 따르면 DRC의 올해 1분기 코발트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4.4% 증가한 2만 3921톤(t)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5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코발트 비중 축소 발언이 코발트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하락폭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배터리업체들도 지속적으로 코발트 함량 줄이기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NCM811을 사용한 파우치 타입 배터리 양산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지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2년까지 파우치 타입의 NCMA(니켈ㆍ코발트ㆍ망간ㆍ알루미늄을 사용한 이차전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하이(High) 니켈 배터리 개발 중에 있다.

그러나 코발트 함량 감소로 인한 배터리 안정성 문제로 현재로썬 코발트 수요를 줄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5월 코발트 사용량은 2017년 1~5월 코발트 사용량 대비 117% 증가한 5446톤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콩고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콩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코발트 수출 업체에 대한 세금 상향 조정 및 전략 광물 지정에 따른 셈을 추가 상향 조정하면서 해당 지역에서 코발트를 채굴하는 기업들의 비용이 최대 10%까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지속되는 코발트 및 리튬 등 이차전지 원소재의 가격 하락 상황은 전기 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라 언제든지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각 배터리 제조사 및 양극재 제조사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 확보를 위해서는 상황에 맞는 전략을 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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