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치솟는 경쟁률에 공무원시험 대신 구직으로 방향을 튼 청년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8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업자를 포함한 미취업 청년 중 직업교육을 받거나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비율은 35.9%로 전년 동월 대비 2.6%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구직활동 비율은 15.4%로 2.7%P 상승했다.
실업자를 제외한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도 13.1%로 1.2%P 하락했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공무원(33.3%), 일반기업체(24.6%),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0.5%) 순이었다. 일반기업체와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 준비자는 각각 4.0%P, 0.1%P 상승한 반면, 일반직 공무원, 고시 및 전문직, 교원임용 준비자는 각각 3.3%P, 0.5%P, 0.3%P 하락했다.
전체 청년층 인구는 915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5000명(-1.6%)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47.7%로 0.3%P 상승했으나, 고용률은 42.7%로 0.3%P 하락했다.
이들 중 전문대를 포함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2.7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4개월 증가했고, 휴학 경험 비율은 44.4%로 1.3%P 상승했다. 평균 휴학기간은 2년 1.0개월로 0.9개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휴)학 기간 중 직장 체험자 비율은 42.4%로 0.7%P 상승했는데, 주된 체험 형태는 시간제 취업(72.3%)이었다. 전체 체험 형태 중 제간제취업 비율은 전년 동월 대비 1.8%P 상승했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0.7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1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수입)은 150만~200만 원(33.8%), 100만~150만 원(31.1%), 200만~300만 원(15.3%)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50만 원 미만 비율(37.5%→31.1%)이 큰폭으로 줄었는데,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 평균 근속기간은 1년 1.9개월이었다. 그만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51.0%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