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해병대 ‘마린온’ 추락사고로 수리온 기체결함 논란 ‘강력 부인’ 이유는

입력 2018-07-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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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리온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 헬기”…수리온 수출 차질 우려

▲포항서 추락한 같은 기종의 마린온 헬기(연합뉴스)
▲포항서 추락한 같은 기종의 마린온 헬기(연합뉴스)
청와대가 18일 육군 수송 헬기인 ‘수리온’을 개조해 만든 해병대 상륙 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 원인과 관련한 수리온 기체결함 논란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 보도를 보면 마린원의 기체가 수리온을 개량한 것이어서 마치 결함이 있었던 수리원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칠 가능성이 있으나 실제 감사원 지적했던 결빙의 문제는 완벽하게 개량이 됐다”며 “현재 우리 수리온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 헬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오전 회의에서) 이점을 국방부에서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가 오고 갔다”며 “아마 안보실 통해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청와대가 수리온 기체결함 의혹을 강력 부인한 이유는 ‘마린온’ 사고 헬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KAI)가 현재 필리핀과 2500억 원 규모의 수리온 첫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사고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리온 기체결함 논란이 불거지면 자칫 필리핀과 막바지 협상 단계에 있는 수리온 수출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고 헬기가 메인로터로 불리는 메인 날개가 통째로 뜯겨 나간채 추락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기체결함이나 정비 불량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헬기 사고 관련 유족들과 관계기관 간 영결식 절차 등을 논의 중이다”며 “영결식 절차가 정해지면 대통령 명의 조화를 보내고, 국방개혁비서관이 영결식에 참석하여 조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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