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전무’ 대신 ‘본부장·부문장’…기업문화 혁신 나선 아주그룹

입력 2018-07-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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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룹이 임원 직급제 폐지를 통해 기업문화 혁신에 나섰다.

19일 아주그룹은 ‘상무보-상무-전무-부사장’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임원 직급체계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시스템 개편의 핵심은 기존의 연공서열을 상징하는 호칭을 모두 없앴다는 점이다. 아주그룹은 임원직급에 대한 호칭을 모두 없애고, 대신 맡은 역할과 직무에 따라 ‘본부장’, ‘부문장’, ‘실장’ 등으로 단순화한다.

임원직급 폐지는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적용대상은 그룹 및 계열사 전체 임원이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직급제 폐지를 통해 그간 임원과 직원을 구분 짓던 심리적 경계마저 완전히 없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주그룹만의 일하는 방식으로 자리매김한 ‘질문을 통한 토론’ 등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체계 활성화와 함께 아주그룹 특유의 기업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평적인 문화를 조성하려는 아주그룹의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아주그룹은 전통적으로 내려왔던 직급체계를 폐지하며 직원 호칭을 ‘매니저’로 단일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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