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니] 냉동만두의 신세계 ‘올반 명란 군만두’

입력 2018-07-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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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올반 명란군만두’ 사진제공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올반 명란군만두’ 사진제공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지난달 야심차게 출시한 ‘올반 명란군만두’가 맛의 ‘신세계’를 보여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 처음으로 만두소에 명란을 넣은 올반 명란군만두는 출시 한 달여 만에 약 10억 원(약 10만 봉)어치가 팔리며 해물맛 만두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반 명란군만두는 만두 1개당 35g 크기의 왕교자 속에 명란, 돼지고기를 넣어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또, 양배추, 양파, 마늘 등 국내산 신선채소와 가쓰오 풍미를 더한 명란마요소스를 버무려 감칠맛을 풍부하게 살린 제품이다.

기자는 명란군만두가 출시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렇게 생소하지만은 않았다. 일본 여행 중 후쿠오카 지역 특산물인 명란을 활용한 만두를 먹어 보고 매료됐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고소하고 감칠맛 가득한 명란만두의 맛이 냉동 간편식으로 어떻게 구현됐을지 매우 궁금해졌다.

프라이팬 약불에서 8분 정도 바삭하게 구워낸 명란 군만두를 동그랗게 플레이팅해 ‘만두꽃’을 만드니 비주얼부터 만족스러웠다. 노릇한 만두를 반으로 갈라 보니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단면미(식품 단면의 시각적 아름다움)’가 두드러졌다. 분홍색 명란이 알알이 박힌 만두소는 침샘을 자극했다. 뜨끈한 군만두를 한입에 넣어 보니 얇은 만두피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해 식감이 살아 있었다.

마요네즈 소스에 듬뿍 찍어서 먹어 보니 본래 명란 군만두의 살짝 매콤한 맛을 잡아줘 별미였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밤 밤참으로 안성맞춤이었다. 맥주를 부르는 야식이자, 밥도둑 반찬으로도 입맛을 당긴다. 다만, 육즙이 풍부한 종전의 고기 만두과 비교해 촉촉함이 부족해 아쉬웠다. 본래의 감칠맛도 매력적이지만 카레, 까르보나라, 와사비 등 소스, 치즈와 곁들여 변주를 줘도 좋다. 또 새콤한 비빔면에 척 얹으면 아이들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신세계푸드 임경록 홍보파트장은 “명란마요와 군만두라는 색다른 조합이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시원한 맥주와 잘 어울린다는 호평을 얻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맥주 안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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