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상 시 허리통증...‘척추전방전위증’일 수도?

입력 2018-07-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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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성인들은 일생에 적어도 한 번은 허리통증을 경험한다. 또 이들 대부분은 허리통증이 생겼을 때, 대게 허리디스크를 의심한다. 하지만 허리에 통증이 생기는 증상은 원인이 생각보다 다양하며, 척추전방전위증일 가능성도 높아 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둘 필요가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중 하나가 밑의 척추에 비해 정상적인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배쪽으로 빠져 나와 있는 상태를 말한다. 허리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지만 주로 아래쪽 허리부분에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흔히지 않은 이 질병은 척추 뼈가 아래로 밀려나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만일 갑자기 다리가 자주 저리거나, 아침 기상 시 허리가 아프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나타난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통증은 대개 서서히 발생해 수개월에 걸쳐 지속되며, 경우에 따라 빈도나 강도가 심해지기도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선천적이거나 청소년기의 골격성장 과정 중 척추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노화에 의한 퇴행성, 외상으로 발생하는 경우 등이 있다. 가장 많은 경우는 척추의 퇴행으로 인해 상하척추를 연결하는 곳이 늘어 나면서 발생하게 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신체 치유작용에 따라 자연스럽게 치유되기 어렵고, 크게 비수술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다행히 통증이 심각 하지 않거나, 질병의 정도가 약한 편이라면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충분히 가능하므로 되도록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비수술적 치료는 단기간 활동을 제한하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필요에 따라 신경주사치료 또는 신경성형술 시술을 시행해 통증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척추천방전위증 환자들 중 다수의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며,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없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정의룡 강남KS병원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으로 허리통증이 나타난 사람들 중에는 파스 등의 자가치료만 하다가 전방전위 정도가 더욱 심해져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라며 “척추전방전위증을 포함한 많은 척추질환들은 자가요법만 하는 경우 질환이 악화하거나 좋아졌다 재발하는 경우가 높기에, 가급적 병원을 방문하여 질환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추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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