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BMW 화재…왜

입력 2018-07-19 15:27 수정 2018-07-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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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2015년 이래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BMW에 대한 특정결함을 확인했고 조만간 리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발생한 BMW 화재 진압모습. (사진제공=태백소방서, 경기지방재난안전본부)
▲국토부가 2015년 이래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BMW에 대한 특정결함을 확인했고 조만간 리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발생한 BMW 화재 진압모습. (사진제공=태백소방서, 경기지방재난안전본부)

정부가 BMW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일부 디젤 승용차에 엔진 화재가 잇따르자 조사에 나섰고 특정 결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수입판매사와 협의를 거쳐 리콜을 준비 중이다.

19일 수입차업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최근 일어난 BMW 엔진 사고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디젤 차종인 BMW 520d 일부 모델의 엔진 결함을 확인했다. 이 결함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는 사실도 국토부가 확인했다.

지난해부터 BMW 엔진 화재 사건이 잇따랐고, 국토부가 확인한 사고만 13건에 달한다. 화재 사고 피해자들은 불이 엔진룸에서부터 시작됐고 가속페달에 문제가 발생한 뒤 불이 났다고 입을 모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BMW 화재 사고가 주기적으로 발생해 통계적으로 결함을 의심할 정도라고 판단돼 작년부터 BMW 측에서 기술 정보 자료를 받아 분석해 왔다"며 "그러다 지난 주말 강원도 남춘천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서 화재 피해가 덜한 차량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어느 정도 원인 규명에 다가간 상태"라고 말했다.

대부분 화재 사고에서 차량이 전소해 원인 규명에 난항을 겪었으나 최근 사고에서는 차량 화재 정도가 덜해 사고 원인 분석에 진전을 봤다. 국토부는 BMW 측과도 회의를 통해 엔진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고 리콜 적정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조만간 자발적 리콜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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