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0일 증권업종에 대해 2분기 호실적으로 6분기 연속 의미있는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분석 대상기업은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다.
정길원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2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 배당수익 등 일회성 요인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유사한 수준으로, 업종 자기자본이익률(ROE)로 환산하면 9%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수익원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의 양적, 질적 변화가 감지된다”면서 “고객 자산과 자기자본을 활용한 운용이익은 현재 분기별 36bp 수준으로 채권운용이익의 절정에 달하던 시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꾸준한 자산 증대의 효과가 상승한 마진과 결합돼 이익기여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 시장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당 측면에서도 예측가능성이 높아져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경우 과도한 자본규제가 완화되면서 투자여력이 높아지고, 자산 증대와 투자확대,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배당성향을 공시하거나 40%에 가까운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려는 곳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