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삼성 대 LG 에어컨 ‘전쟁’

입력 2018-07-20 09:50 수정 2018-07-20 1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어컨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 에어컨 시장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생산라인 풀가동에 나섰고,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 캐리어에어컨도 여름사냥에 나섰다.

20일 전자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어컨 판매량이 최근 일주일 사이 1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가 이달 10~16일 일주일간 에어컨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전주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다. 특히, 서울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이달 14~16일 동안에는 전주 같은 기간보다 330% 증가했다.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과 LG는 일찌감치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대목 잡기에 나섰다. 삼성은 에어컨 판매 성수기를 맞아 광주사업장의 에어컨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20% 이상 늘리며,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삼성은 올해 인공지능 기술과 빅스비 적용으로 용자 환경을 24시간 감지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2018년형 ‘무풍에어컨’을 출시했다. 무풍에어컨은 올해 삼성이 국내에 판매하는 스탠드형 에어컨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LG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에어컨을 출시한 후 올해 한층 더 강화된 인공지능으로 공간·환경·사용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는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LG 휘센 에어컨의 6월 첫 주 판매량은 전주와 비교해 40% 이상 증가하며 일찌감치 성장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삼성과 LG의 양강 구도 속에 다른 기업들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최근 일주일간 주력제품 ‘에어로(Aero) 18단 에어컨’의 매출이 전주 대비 30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을, 대우전자는 ‘벽걸이 에어컨’을 선보였다. 양사는 이달 11~17일 에어컨 매출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전국 다수의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 16일 단 하루 동안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 합계 7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단일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최소 250만 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6년 220만 대, 2017년 250만 대에 이어 3년째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지드래곤, 오늘(22일) 신곡 깜짝 발표…'마마 어워즈'서 볼 수 있나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4:0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38,000
    • +0.61%
    • 이더리움
    • 4,720,000
    • +7.03%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1.36%
    • 리플
    • 1,937
    • +23.38%
    • 솔라나
    • 363,900
    • +7.69%
    • 에이다
    • 1,233
    • +10.19%
    • 이오스
    • 961
    • +4.8%
    • 트론
    • 280
    • +0.72%
    • 스텔라루멘
    • 396
    • +17.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50
    • -9.5%
    • 체인링크
    • 21,290
    • +3.9%
    • 샌드박스
    • 495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