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위의 공시 고의 누락 판단에도 불구하고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20일 오후 2시25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12%(500원) 오른 4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 12일 임시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기준을 위반했으며 고의로 공시를 누락했다"고 판단하고 이를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다음날에도 전일 대비 6.29% 하락해 40만2000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첫 거래일인 16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째 상승 중이다.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증선위의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 관련 회계 처리는 오는 9월28일에 이뤄질 전망"이라며 "이번 증선위의 회계 분식 관련 결론은 완결은 아니지만, 불확실성 해소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02.6% 증가한 1281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