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사박물관 건립 앞두고 여성과학기술인 조명한다

입력 2018-07-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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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여성과학기술인들을 살펴보고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협의회)는 오는 2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제8차 여성사박물관 국회 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회의원 신용현, 국회의원 송희경, 국회의원 박경미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와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의 역사와 미래'로 정해졌다.

협의회는 2013년 설립 이후 여성사박물관 국회 포럼을 진행하면서 여성사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사회에 알리고, 여성사박물관의 방향 및 기본 콘텐츠 마련, 그리고 여성유물 수집의 긴박성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작업을 해왔다. 여성사박물관 국회 포럼은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들이 함께 후원하고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김영희 카이스트 교수는 ‘한국 과학기술의 형성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전통사회 여성들의 과학기술 실천 비중은 공적(수모, 침선장, 의녀 등), 사적(직물 제조 및 의복 제작) 영역에서 적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근대 여성과학기술자의 탄생과 이후 발전에 대해 발표한다.

윤혜온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위원, 박방주 가천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그 외에 여성과학기술인으로서 선구자적 업적과 성과를 보여준 모혜정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오세화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초대회장의 구술 인터뷰 동영상 상영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포럼은 역사 속 여성기술인들의 발자취를 찾아 그 역할을 조명하고, 다가오는 미래 비전을 계획하는 자리로 향후 건립될 여성사박물관에 여성과학기술인 관련 유물전시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필요성과 방안들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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