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이재명, 조폭연루설에 적극 해명 "꼼짝없이 조폭으로 몰릴 판…국민의 집단지성 믿는다"

입력 2018-07-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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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폭 연루설을 제기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는 "거대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고 있다"며 SBS '그것이 알고싶다'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으로 꾸며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성남 국제마피아파 전·현직 조직원들을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이들과 이재명 도지사의 관계를 조명했다.

특히 2007년 국제마피아파에 대한 1차 공판에 참여한 변호사 중 한 명이 이재명 도지사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유착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도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이 자원봉사단체 활동현장 격려하고 사진 찍은 것 문제 삼으면서도 경찰서장이 이 단체와 MOU를 맺고 활동을 격려한 사실, 김상곤 당시 경기교육감이 이들의 활동을 칭찬하며 강원도 묵호까지 가 이들 행사에 참석해 격려한 사실은 오늘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루는지 지켜봅시다"라며 항변했다.

이어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라며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야당 의원까지 포함된 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보조금이나 우수기업 선정이 불법이라 단정하고, 인권변호사가 폭력사건을 왜 맡느냐, 선거벽보에 왜 인권변호사라 자칭했느냐 등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취재였지만 성실히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재명 도지사는 "2007년 수십년간 활동해 온 성남 최대 폭력조직 국제마피아 사건으로 거의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수사 재판을 받게 됐는데, A 씨와 B 씨의 가족들이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와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됐다'고 무죄변론을 요청해 김 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해 300만 원씩을 받고 수임했다"며 "이 사건은 20년간 수천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이고, 수임료가 소액이며 무죄변론 사건이었다는 점은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코마트레이드 이 대표와 함께 찍힌 사진은 만약 그들이 조직폭력배거나 부도덕한 사람인 걸 알았다면 결코 사진을 함게 찍는다든지 제 근처에 오지 못하게 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조폭이나 그의 가족도 아니고 조폭이 만든 회사에 일했던 직원이 그 회사를 그만둔 후 성남시에 취업하거나 그의 부인이 성남시 산하 기관에 취업한 것까지 문제삼아 '조폭 연루'를 주장하면 조폭 연루 아닌 사람이 대체 얼마나 될 지 궁금하다"며 "심지어 이재명 측근 인사 중 조폭간부의 초등학교 동창이 있다는 점을 문제삼을 태세였는데, 이러다가는 이재명 측근 인사 중 '조직원과 동향이거나 같은 직장에서 일한 적 있거나 조직원과 안면 있는 사람'까지 찾아내 조폭 연루 근거라 하지 않을까 걱정할 처지"라고 항변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끝으로 "꼼짝없이 조폭으로 몰릴 것 같지만 국민의 집단지성과 사필귀정을 믿는다"라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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