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랜드마크이자 대표 관광지는 단연 '벽골제'다. 백제 시대에 축조된 최대 규모의 저수지 벽골제에서는 전설을 담은 거대한 쌍룡상부터 농경문화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조형물을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특히 9월 말부터 10월 초 벽골제에서 열리는 지평선 축제는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대표축제, 대한민국 글로벌육성 축제로 지정되는 등 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을 정도다.
축구장 10배가 넘는 넓이에 가득 핀 청운사 하소백련도 김제의 자랑이다. 매년 7월 열리는 '하소백련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는 물론이고 연잎밥, 연칼국수, 연잎차 등 연잎을 재료로 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좀 더 조용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다면 성산공원에서의 산책을 추천한다. 특히 성산공원에 위치한 30m 높이의 성산타워에서 바라보는 김제의 넓은 평야는 한 폭의 그림을 떠오르게 한다.
김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과 먹거리, 특색있는 기념품도 만나보자. 김제를 터전으로 하는 공예가들이 모여 만든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징게쟁이들'에서는 작품성 높은 공예품 외에 김제의 색깔을 더한 대중성이고 실용적인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 디퓨저를 겸한 도자기 쌀 호롱, 압화 텀블러, 천연염색 남성스카프와 부토니에 등이 인기다.
공방별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김제 모악산 자락에 위치한 '삶의향기동공체협동조합'에서는 건강한 먹거리로 만든 농가밥상을 맛볼 수 있으며 농장체험도 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곡창지대 김제의 특성을 살린 업사이클링 브랜드 '자루'도 김제 관광객들에게 김제를 추억할만한 대표적인 기념품이 되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먹거리이자 농부들의 정성스런 마음이 담긴 쌀. 하지만 대부분이 쌀의 의미에만 집중했을 뿐, 쌀을 담았던 자루에 관심을 두는 이들은 별로 없었다. 이에 김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손누리이야기'는 정해진 쓰임을 다 하면 더 이상의 쓸모를 찾지 못해 버려지던 쌀자루의 가치를 발견해 '자루'라는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관광두레 리더스로 선정된 '자루'는 단순한 생산을 넘어 지역 농부와 다문화 구성원들이 함께 생산함으로써 생산지역의 지속성을 고민한 브랜드로, 전북 김제시 동헌4길 77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