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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지가동향 조사’에 따르면 3월 전국의 땅값은 평균 0.46% 상승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06년 11월(0.5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인 동시에, 지난 1월(0.36%)과 2월(0.39%)에 이어 석 달 연속 상승폭이 커진 셈이다.
시·도별로는 전북(1.27%), 서울(0.70%), 경기(0.47%)가 전국 평균(0.46%)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그 외 지역은 전국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248개 시·군·구 중에는 평균 지가변동률(0.46%)보다 높은 지역이 59개(50개 지역은 수도권 소재)인 반면, 189개 지역은 전국 평균이하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산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 사업 기대감 등의 호재로 한 달 만에 무려 7.04%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타운 영향으로 서울 강북지역 땅값도 강세를 보였는데, 노원구(1.22%), 용산구(1.10%), 성동구(1.04%)가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녹지(0.51%)가 주거지(0.49%)나 상업지(0.40%) 가격보다 많이 상승했고, 지목별로는 밭(0.60%)이 논(0.46%)이나 임야(0.30%)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지거래량도 급증하면서,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37,019필지, 225,410천㎡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필지수는 11.6% 증가(24,675필지)하고, 면적은 0.8% 증가(1,884천㎡)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현재 군산시 지역 중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역 등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향후 군산의 토지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해 투기적 거래가 성행할 경우에는 필요한 대책을 강구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