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고 소식에 침통한 마음을 표현했다.
허 특검은 23일 오전 11시30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예기치 않은 비보를 듣고 굉장히 침통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으셨고 이나라 의정활동에 큰 페이지를 장식하신 분”이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보도를 접하고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 특검은 노 의원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평소에 정치인으로 존경해온 분이고, 뵌 적은 없지만 먼거리에서 늘 그분의 행적을 제가 바라보고 있었다”면서 “늘 웃음을 띄고, 유머도 많으셨던 분에 대해 이런 비보를 듣고 그립고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착잡한 심정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 특검은 “오늘은 의원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저도 개인적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가족에게 드린 인사라고 생각하고 받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고개를 깊이 숙였다. 허 특검은 수사에 대한 상황은 언급하지 않고 고개를 재차 숙인 뒤 사무실로 퇴장했다.
한편, 이날 허 특검은 소환 통보를 했는지, 수사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지 등 노 의원과 관련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