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가장 무더운 ‘대서’, 일본도 폭염에 시달려…도쿄도, 사상 최초 40도 넘어

입력 2018-07-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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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까지 무더위 이어질 전망

▲일본에서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도쿄역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에서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도쿄역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 년 중 가장 무덥다는 ‘대서(大暑)’에 일본도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열도는 이날 계속 광범위한 고기압에 덮여 수은주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특히 이날 오후 1시 29분께 도쿄도(東京都) 오메(靑梅)시는 기온이 섭씨 40.8도로 관측됐다. 도쿄도에서 기온이 40도를 넘은 것은 일본 기상청 관측 이래 처음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도쿄도 이전 최고 기록은 2004년 7월 도쿄 도심과 네리마(練馬)구에서 관측된 39.5도였다.

이밖에 기후현 다지미(多治見)시가 이날 최고 기온 40.5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熊谷)시가 40.1도를 각각 기록하는 등 각지에서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졌다.

그밖에 나고야(名古屋)시가 39.2도, 군마현 다카사키(高崎)시가 39.1도를 각각 기록했으며 서일본 호우 피해지역도 30도를 훨씬 웃도는 폭염이 계속됐다.

기상청은 고온 상태가 24일 이후에도 8월 상순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자주 수분과 염분을 취하는 등 열사병에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일본은 지난 21일 11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고 22일에도 최소 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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