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은행권은 ‘큰 형’”… 은행연 간담회서 ‘신뢰회복’ 주문

입력 2018-07-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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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민신뢰 회복 위해 노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이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의 안내로 시중은행장들과 첫 상견례에 입장하고 있다. 2018.7.23(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이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의 안내로 시중은행장들과 첫 상견례에 입장하고 있다. 2018.7.23(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은행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은행권 신뢰회복을 주문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 원장은 간담회장 입장에 앞서 “(오늘 회동서) 은행권이 아무래도 금융계의 큰 형인 만큼 중개(기관) 역할을 잘해달라고 부탁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주요 금융권과의 면담 일정에 대해선 “지난번 증권사와 만났듯이 이번에 은행도 만나고 앞으로 권역별 만남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 원장은 주요 은행장과 만나 최근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은행 산업의 신뢰회복과 ‘쓸모 있고 도움이 되는 금융’을 위해 은행권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혁신분야에 원활한 자금 배분을 위해 자금중개 기능을 활성화하고, 저신용층과 채무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을 당부했다. 또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도 요청했다.

아울러 한국 안팎의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가계부채 관리 등 은행 건전성 관리를 주문하고, 금리산정체계 합리화와 지배구조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금융감독혁신 과제’ 이행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경제할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와 윤리경영 정착에 힘쓰고 있다”며 “채용 규모 확대, 70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 추진 등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 원장과 김 회장을 포함해 시중 22개 은행장 등 총 2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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