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22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폭염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24일 역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아침 최저기온이 곳곳에서 30도에 육박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3∼29도, 낮 최고기온은 33∼38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 26도로 시작해 낮 최고 37도까지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강릉이 29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침 최저기온을 나타내겠다. 또 포항 28도, 대전 27도 등 곳곳에서 30도에 가까운 무더위가 아침부터 기승을 부리겠다. 특히, 대구는 낮 최고기온 38도를 찍겠고, 구미·포항·안동 등도 낮에 37도까지 오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며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망했다. 대기오염물질의 광화학 반응에 따른 오존 생성·이동으로 서울·경기도·강원 영서·충청권의 오존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밖의 권역의 오존 농도는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0.5∼2.0m, 동해 먼바다에서 0.5∼1.0m 높이로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