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LG, 기술나눔 성과 공유 간담회…中企 매출 증대 기여

입력 2018-07-24 08:21 수정 2018-07-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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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 KIAT 원장 ”기업 발목 잡은 규제 개선에 적극 노력“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LG 기술나눔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김학도 KIAT 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노기수 LG 화학 중앙연구소 사장(왼쪽 네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LG 기술나눔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김학도 KIAT 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노기수 LG 화학 중앙연구소 사장(왼쪽 네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화학과 공동으로 간담회를 열어 LG계열사로부터 기술나눔을 받은 엔켐, 셀트라존, 세일하이텍, 엠.씨.케이 등 중소기업 4곳의 기술나눔 성과를 공유하고, 이들 회사의 애로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KIAT는 2013년부터 대기업·국책연구소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무료로 개방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은 각각 7개 중소기업과 14개 중소기업에 35개, 14개 기술을 이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오정강 엔켐 대표는 "2016년에 LG화학으로부터 리튬 2차전지 관련 특허 7건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성공해 250억 원 하던 매출은 50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신규채용은 30명, 수출은 270억 원 가량 늘었다"며 LG화학의 기술이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노기수 LG화학 사장은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LG가 보유한 유휴기술을 지속해서 개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소기업 관계자들 역시 이러한 제도를 통해 대기업과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한 뒤 기술나눔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하려면 정부의 규제 완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학도 KIAT 원장은 “기술나눔은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중소기업이 신사업을 개척해 혁신 성장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제도"라며 "이전된 기술이 사업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부에 건의해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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