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2분기 매출·순이익 시장 전망 상회

입력 2018-07-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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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26억6000만 달러…광고 사업·클라우드 비즈니스 등 성장

▲구글 로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23일(현지시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AP뉴시스
▲구글 로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23일(현지시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AP뉴시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3일(현지시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CNBC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2분기 매출액은 326억6000만 달러(약 37조364억 원)로 시장 예상치 321억7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75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9.5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유럽연합(EU)이 부과한 50억 달러 규모의 과징금을 반영하면 EPS는 4.54달러이다.

구글의 광고 사업 매출은 28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3.9% 늘어났다. 클라우드 비즈니스 및 하드웨어 판매를 포함하는 ‘기타 수익’ 범주의 매출은 44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36.5% 늘었다. 이는 광고를 넘어 구글의 미래를 판단하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큰 모멘텀(추진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벳의 자본 지출은 5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 28억 달러의 두 배에 달했다. 루스 포랫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데이터 센터와 시설, 장비에 대한 투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파벳의 영업 비용은 EU 과징금을 제외하고도 연구 개발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4% 늘어난 109억 달러를 기록했다.

과징금 부과와 같은 악재에도 2분기 실적이 견고한 성장을 보이면서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5% 이상 뛰어 알파벳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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