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이틀째인 24일에도 노 원내대표를 애도하는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질 예정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원내대표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장례 이틀째인 이날은 추 대표를 비롯해 많은 여야 정치인의 조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장례 첫날인 23일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노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빈소를 찾은 문 의장은 “노회찬 의원은 항상 시대를 선도했고, 진보정치의 상징이었다”며 “안 가진 자, 없는 자, 슬픈 자, 억압받는 자의 편에 늘 서야 한다고 생각했던 정의로운 사람이었다”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노 원내대표와 최근 방미 일정을 함께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전날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하고 국가 안보 위기의 마지막 순간까지 미국에서 최선을 다해준 고인의 모습을 모두 잊을 수가 없다”며 고인을 기렸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도 빈소에 다녀갔다. 청와대에서는 한병도 정무수석과 송인배 정무비서관 등이 빈소를 찾았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 송영길·노웅래·민병두·우원식·남인순·정춘숙 의원, 바른미래당 주승용·정병국·최도자·김삼화·채이배·김수민·오신환·신용현·김성식 의원, 평화당 조배숙·이용주 의원 등 여야를 막론한 정치인들이 다녀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노 원내대표의 장례식은 27일 국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애초 정의당은 유가족과 상의해 노 원내대표의의 장례식을 ‘정의당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나 국회의 요청에 따라 국회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유해는 화장하기로 했고,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 마련된다.
국회 규정에 따르면, 전직 국회의장 혹은 임기 중에 사망한 현직 의원의 경우 유가족이 별도의 장의를 결정하지 않는 경우 국회장으로 치르게 된다. 정의당이 발인일인 27일 오전 9시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당사를 들른 뒤 오전 10시에는 국회에서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