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메이드 인 아메리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자동차 수출에 위협을 가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메이드 인 아메리카’ 행사에서 “EU는 그동안 미국을 매우 힘들게 했다”며 “그들(융커 위원장)이 25일 나를 보러 온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EU가 매년 미국에 수출하는 수백 만 대의 자동차와 관련해 무엇인가를 해야 할 것이며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자동차와 관련 부품에 2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트럼프는 EU가 수입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지만 미국은 수입 세단에 2.5%만을 적용한다는 점을 부각시켜왔다.
트럼프는 이날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차기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오브라도르 당선자와 전화통화를 했다. 그는 훌륭한 인물”이라며 “우리는 양국을 위해 매우 극적이고 긍정적인 일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