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미래 경제 대국 인도에 손 내민다

입력 2018-07-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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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인도 경제 전략’ 보고서 발간…경제 협력으로 신성장 동력 마련

▲지난해 4월 10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한 말콤 턴불(왼쪽) 호주 총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뉴델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지난해 4월 10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한 말콤 턴불(왼쪽) 호주 총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뉴델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2060년이면 인도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전망이다. 인구 최다국에도 등극한다. 호주가 40여 년 후를 기대하며 인도와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최근 ‘2035 인도경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호주와 인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주요 내용이다.

인도는 향후 20년 동안 매년 6~8%의 성장을 할 전망이다. 현재 인도는 13억 인구를 가진 세계 2위 인구 대국이지만 10년 후에는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장을 지속하려면 강력한 투자가 필요하다. 호주는 향후 3%대 미만의 경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기회가 필요한 시점이다.

호주는 인도의 풍부한 인구와 경제력 증가를 겨냥해 2035년까지 인도를 호주의 3대 수출시장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아울러 인도를 호주가 투자하는 아시아 국가 중 3위로 올릴 계획이다. 인도는 상대적으로 하위에 있는 교육과 의료, 금융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 재화와 서비스가 필요하다. 호주는 인도를 통해 사업 성장 기회를 얻고 발전에 필요한 부분을 제공하면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 협력 전략의 하나로 호주 정부는 인도 이민자를 받아들여 성장에 박차를 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도는 IT 개발 분야에서 강국으로 꼽힌다. 창업도 활발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9개 보유하고 있다. 고등교육을 받은 인도 이민자는 각국에서 혁신과 기업가 정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IT와 생명공학 붐을 일으킨 게 대표적이다. 캐나다도 국내 및 국제 개발 프로젝트에 인도 이민자의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 거주하는 인도 이민자는 약 45만5000명이며 이를 점차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미국이 울타리를 높이면서 인도 이민자에게 호주는 새로운 대안이 될 전망이다.

호주 당국은 인도에 대한 지식을 늘리고 양국 관계에 종사하는 조직도 지원한다. 호주는 최근 몇 년간 중국에 집중해왔다. 반면 인도에 대한 교육이나 언론 보도, 정책 마련에는 소홀했다. 보고서는 인도와 호주의 항공편을 늘리고 호주와 인도 기업인의 교류 강화, 공동연구기금 마련 등을 우선 과제로 언급했다.

호주는 인도와 함께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양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두 나라가 성장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줄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짚었다.

쿼츠는 인도경제전략은 자신감과 야망을 담고 있는 흥미로운 보고서라면서 경제적 협력과 의미 있는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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