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LG화학의 전년 동기대비 이익 감소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도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한 7033억 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석유화학 및 리튬 이온 배터리(LiB) 부문 실적이 전년대비 개선됐으나, 나머지 부문 실적은 모두 감소해 전사 영업이익 역시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소재, 팜한농 및 바이오가 실적 하락 요인”이라며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이 적자 전환하면서 LiB 부문의 이익 증가분을 상쇄시켰다. 바이오와 팜한농의 영업이익 역시 늘어난 연구개발(R&D) 비용, 광고 선전비용,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다운스트림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가 줄어들면서 이익 모멘텀 역시 점차 감소할 전망”이라며 “팜한농 실적은 계절성으로 인해 하반기 적자 전환이 예상되며, 디스플레이 소재 및 바이오 부문 역시 전년대비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전사 영업이익 비중 4%인 LiB 부문은 현재 주가의 실적 모멘텀이 되기 역부족”이라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 감소할 전망이며, 전사 이익 감소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