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 통해 해외 PB 확대... "올해 350억 판매 목표"

입력 2018-07-25 08:14 수정 2018-07-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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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CJ와우샵에서 방영된 Ce& 티셔츠 판매 영상 (CJ 와우샵 캡쳐)
▲말레이시아 CJ와우샵에서 방영된 Ce& 티셔츠 판매 영상 (CJ 와우샵 캡쳐)

CJ ENM 오쇼핑 부문이 자체상표(PB) 판매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한다.

CJ ENM은 패션 PB 브랜드를 주축으로 올해 350억 원의 해외 취급고를 올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달 1일 합병법인을 통해 탄생한 CJ ENM의 오쇼핑 부문은 그동안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한국 상품들을 소개해왔다. 특히 주력 상품으로 판매해 왔던 주방용품에 이어 패션으로 또 한 번의 상품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방침이다.

오쇼핑 부문은 셀렙샵에디션, Ce&(씨이앤), 디어젠틀맨 등 국내에서 운영해 온 패션 PB를 올해 안으로 해외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실제로 CJ ENM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태국에서 E&M 소속의 아이돌그룹 ‘워너원’의 동남아시아 공연 일정에 맞춰 TV홈쇼핑을 통해 씨이앤 티셔츠 4종 세트 판매에 나선다. 씨이앤은 오쇼핑 부문의 대표 편집샵인 셀렙샵에서 다양한 국내외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는 패션 브랜드다.

지난 15일 오후 말레이시아 CJ 와우샵에서 방송된 씨이앤 티셔츠 세트 판매방송에는 현지 워너원 팬 30여 명이 히잡을 두르고 스튜디오에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해당 세트는 한 시간 만에 예상 판매물량을 팔아치우며 목표 대비 2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오쇼핑 부문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필리핀 ACJ, 태국 GCJ를 통해 판매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존에 주력으로 판매하던 주방용품 브랜드 ‘일로’와 운동기구 브랜드 ‘위두’, 생활용품 브랜드 ‘보탬’ 등 글로벌 PB 판매도 적극 확대한다. CJ ENM은 그동안 축적돼 온 상품 소싱 역량과 현지 시장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의 선호에 맞는 제품들을 선보인다.

오쇼핑 부문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E&M 부분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콘텐츠와 연계된 제품을 개발 및 발굴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상품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CJ ENM 관계자는 “해외 시장 역시 모바일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이 급격하게 개편되고 있다”며 “K팝과 K패션을 중심으로 한 한류열풍을 활용해 차별화된 한국 제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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