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5일 개인이 국내 증시의 아군으로 등장한 가운데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추가로 사들일 경우 지수의 추세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호·공원배 연구원은 “코스닥보다 코스피에 주목하고 있다”며 “올해 대규모 코스피 순매수를 나타낸 개인이 7월 한 달간의 부침에도 44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는 등 시장 지지세력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외국인 투자자의 비차익 프로그램(PR) 매매는 6월 중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도 폭이 줄었다”면서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MSCI) 관련 패시브 매도가 일부 잔존하지만 시장 전체 대상의 PR 매매는 극단적 매도를 나타내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지수 선물 매수세가 지수 반등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시장 투자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코스피200 선물을 꾸준히 매수했다”며 “이미 코스피 반등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반등이 추세적 전환이 될 수 있는지 여부는 선물의 추가 매수 가능성에 달려있다”면서 “미결제약정 감소를 동반한 외국인 선물 매수가 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