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오토텍, 자회사 명신산업과 관계사 심원 주식 교환 결정

입력 2018-07-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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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차체 부품기업 엠에스오토텍은 자회사 명신산업과 관계사 심원의 주식교환(스왑)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명신산업이 신주를 발행해 심원이 보유한 심원테크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이다. 주식교환을 위한 신주발행주식수는 69만879주다. 주식교환 비율은 1대 6.9087952다.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심원은 명신산업 지분 17.08%를 명신산업은 심원테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심원테크는 지난 6월 신설된 법인이다. 해외 핫스탬핑(고온 가열한 철강소재를 금형으로 성형한 뒤 급속 냉각시키는 공법), 무역 등의 사업을 영위하던 심원이 주요 사업부를 물적분할하며 설립됐다. 심원개발, 심원미국, 심원중국의 지분을 각각 100%, 100%, 51% 보유하고 있다.

이번 주식교환은 엠에스오토텍과 명신산업 쌍두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엠에스오토텍을 필두로 명신산업황성, 명신, MSI, MSB에서 기존 고객사인 현기차 대응에 집중하고, 명신산업을 중심으로 심원테크와 자회사 3사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할 계획이다. 명신산업을 주축으로 한 계열사들은 핫스탬핑 글로벌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조립 등 여타 사업의 해외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엠에스오토텍의 외형 증대도 이뤄진다.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심원테크 이하 4사의 실적이 엠에스오토텍의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2017년 엠에스오토텍의 연결 매출액은 7042억 원으로, 심원테크, 심원개발, 심원미국, 심원중국의 매출액 약 3000억 원을 합치면 전체 매출액은 총 1조 원에 달한다.

엠에스오토텍은 차량 경량화 부품을 포함한 전기차 차체부품 공급 역량이 확대되고 있어 성장이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톱 전기차 메이커에 대한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메이저 전기차 업체를 고객사로 추가로 확보하는 등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태규 엠에스오토텍 대표이사는 “계열사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기존 고객사 만족도 제고와 글로벌 핫스탬핑 사업 경쟁력 강화에 모두 주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며 “엠에스오토텍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자율주행차 및 전기차 관련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부품공급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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