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닷컴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씨,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 등 삼성가 일가족이 보유한 상장, 비상장 주식의 가치는 총 5조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삼성특검에서 밝혀진 이 회장 차명 주식 9501억원을 합치면 6조199억원에 달한다.
산출근거는 상장주식은 이 회장이 퇴진 의사를 밝힌 22일 전날인 21일 종가기준으로 했다. 비상장 주식은 해당기업의 지난해말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국세청의 상속 및 증여세법상 비상장 주식평가 기준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석유화학은 각각 주당 70만원과 3만5000원을 적용한 것이다.
이건희 회장의 보유 주식에 대한 평가액은 2조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4.54%를 보유중인 것을 비롯, 삼성화재(0.31%), 삼성물산(1.41%), 삼성전자(1.86%), 삼성증권(0.1%), 삼성라이온즈(2.5%), 삼성에버랜드(3.72%), 삼성종합화학(0.45%)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씨는 삼성전자 주식만 108만주(0.74%)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평가액은 7299억원에 달한다.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주식가치 평가액은 총 1조1483억원에 달했다. 이 전무는 상장사의 경우 삼성전자 84만주(0.57%, 5664억원)를 보유중이다. 비상장사인 삼성네트웍스(7.64%), 삼성에버랜드(25.1%), 삼성SDS(9.14%), 삼성투신운용(7.72%), 서울통신기술(46.06%), 가치네트(36.69%)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는 삼성석유화학 33.16%를 비롯, 삼성네트웍스(2.81%), 삼성에버랜드(8.37%), 삼성SDS(4.56%)를 보유하며 비상장주식만 2419억원 어치를 가지고 있다.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도 비상장사인 삼성에버랜드(8.37%), 삼성네트웍스(2.81%), 삼성SDS(4.56%)를 보유하며 1958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퇴진과 함께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에 이 회장 일가의 지분은 앞으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