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호날두·메시...모드리치·음바페도 강력 후보

입력 2018-07-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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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후보 명단에 올랐다.

FIFA는 2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남녀 선수와 올해의 남녀 감독 후보를 각각 10명씩 발표했다.

남자 후보에는 지금까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3회 수상한 호날두와 1회 수상한 메시를 포함해 케빈 더 브라위너, 앙투안 그리즈만, 에당 아자르, 해리 케인, 킬리안 음바페, 루카 모드리치, 모하메드 살라, 라파엘 바란 등이 올랐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를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4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포르투갈은 16강에서 탈락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도 16강에서 프랑스에 패했다. 두 선수는 FIFA 올해의 선수상뿐만 아니라 프랑스 발롱도르 상을 지난 10년간 독식하는 등 1, 2위를 다른 선수들에게 내주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스포츠계와 팬들은 집중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에서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로는 호날두와 메시 이외 모드리치와 음바페, 바란 등이 있다. 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예상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이번 월드컵 출전 국가 중 최고라는 평가를 들었다.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가볍게 통과하고, 토너먼트에서는 세 차례 연장 승부를 펼쳐 결승에 도달했다.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에 기여한 음바페와 바란도 주목할 만하다. 아직 10대인 음바페는 특히 지난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2골과 1개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맨 오브 더 매치(최우수선수상)’를 수상했다. 이날 경기에서의 멀티골로 음바페는 브라질 대표팀의 레전드인 펠레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첫 10대 선수로 기록됐다. 수비수인 바란은 호날두, 모드리치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포지션을 이유로 그에게 쏠리는 관심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덜하지만 숨은 공로를 인정한다면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 수상까지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의 여자 선수 1차 후보로는 루시 브론즈, 페르닐레 하더, 아다 헤게르베르그, 아망딘 앙리, 사만다 커, 쿠마가이 사키, 제니퍼 마로잔, 마르타, 메건 라피노에, 웬디 르나르가 뽑혔다.

피파는 9월 초 이들 10명의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고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팬, 미디어의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수상자는 9월 24일 영국 런던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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