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영업비서관 신설 등 조직개편 단행

입력 2018-07-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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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장 12수석 48비서관→3실장 12수석 49비서관으로 개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대통령비서실 자영업비서관 신설과 일부 기능 통합·분리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비서실은 국정과제를 보다 원활히 추진하고자 조직진단을 실시했고, 이에 따른 문재인정부 2기 개편안을 다음과 같이 마련했다”며 “현재의 비서실·정책실·안보실 3실장 12수석(8수석·2보좌관·2차장) 48비서관을 3실장 12수석(8수석·2보좌관·2차장) 49비서관으로 1개 비서관을 순증(純增)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23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말씀하신 자영업비서관을 신설하여 중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등 자영업 정책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여타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인력 범위 내에서 일부 기능의 통합·분리, 명칭 변경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기존의 교육문화비서관을 교육비서관과 문화비서관으로 나눈다”며 “교육과 문화정책을 독립적으로 기능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는 홍보기획비서관을 홍보기획비서관과 국정홍보비서관으로 기능을 나눌 방침이다. 홍보기획비서관은 국정 전반 홍보를 기획하고 미디어 정책을 다루게 되며 정책홍보는 국정홍보비서관이 맡아 각 부처 홍보담당자들끼리의 조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연설비서관도 연설비서관과 연설기획비서관으로 나눠 연설기획비서관이 주요 국정 메시지를 통합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정무비서관 합쳐서 정무비서관으로, 자치분권비서관과 균형발전비서관을 자치발전비서관으로 통합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정무기획비서관과 정무비서관을 합친 이유는 정무기획이라는 말이 우리 정치권을 상대로 뭔가 기획하려는 느낌도 있고 해서 통폐합한다”며 “자치분권비서관과 균형발전비서관을 통합한 의미는 두 조직이 상충하는 일이 잦아 두 기능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강화하고자 하나로 통합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더불어 청와대는 정보융합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사이버안보비서관과 정보융합비서관을 하나로 통합해 사이버정보비서관이 맡도록 했다.

조직 명칭변경과 관련해 청와대는 국정상황실을 국정기획상황실로, 뉴미디어비서관은 디지털소통센터로, 중소기업비서관은 중소벤처 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 시민사회 비서관실에 있는 사회혁신, 제도개선을 각각 사회참여, 사회조정, 제도개선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정책기획을 정책조정으로 바꿨다.

이밖에 청와대는 대통령 해외순방 시 해외각지 동포들의 의견청취와 소통을 강화하고자 외교정책비서관 산하에 있는 재외동포 정책 전담하는 재외동포 담당관을 신설해 선임행정관급에게 맡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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