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대표 : 정만원)가 고광택 스테인레스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대양금속의 터키 현지 생산법인인 ‘대양SK네트웍스메탈(가칭)’ 지분 참여를 통해 유럽지역 철강 제조업에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양사는 쉐라톤 워커힐에서 강찬구 대양금속 사장과 이창규 SK네트웍스 상사컴퍼니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갖고 SK네트웍스의 대양금속 터키 법인 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총 370억원을 투자, 년간 12만톤의 생산능력(스테인레스 냉연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대양금속 터키 법인의 지분 30%를 인수하게 되며, 원자재 구매 및 판매 분야를 담당하는 이사를 선임하면서 현지 경영에 본격 참여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준 EU회원국인 터키가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지역에서 독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7400만명에 이르는 인구를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는 점을 높이샀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양SK네트웍스메탈(가칭)’은 년 27만톤 규모의 터키 스테인레스 시장 내에서 독점적 생산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사업안정성과 고수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SK네트웍스의 대양금속 터키 법인 지분 참여는 최근 유럽에서 중국, 한국. 대만산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지역에 자체 철강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반덤핑 제소를 회피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철강 무역사업의 한계요인으로 작용해 온 물류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를 통해 유럽은 물론 중동/아프리카/북미지역 등으로의 판매 확대가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와 대양금속의 해외사업 협력사례를 방대한 해외거점과 정보력, 전문화된 인력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마케팅 회사와 첨단의 철강제품 생산기술을 보유한 제조기업이 해외시장의 공동개척을 위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내기업간 윈윈모델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