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3분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재개될 전망이라며 8월 코스피 예상치로 2250~2380선을 제시했다. 유망 추천 업종은 정보통신(IT)·금융·통신주다.
유승민 연구원은 27일 “상반기 한국 증시의 조정은 글로벌 차별화 장세의 결과”라며 “실제 미국 중심의 선진국 시장은 사상 최고치에 재도전하는 반면, 중국 등은 연중 최저치”라고 짚었다.
그는 “체계적 리스크로 인한 약세장은 이렇게 진행되지 않지만 무역분쟁의 부정적 영향과 미국 발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특히 미·중 무역갈등은 장기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예측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양국 모두 협상 장기화에 대비한 재정정책 강화 의지를 표명하는 점은 주목된다”면서 “이는 과도한 위험회피 경향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국내 시장의 경우 2분기 실적 우려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3분기부터 실적 회복세 재개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월은 이를 바탕으로 지지선 확인 후 반등 국면을 예상하며, 업종별로는 IT, 금융 등을 선호한다”며 “월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250~2380선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업종별 포트폴리오 전략을 보면 IT와 금융주, 통신주 투자비중을 각각 1% 늘린 35%, 12%, 3%로, 경기소비재 비중은 3% 포인트 줄인 11%를 제시했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기계, 신세계를 신규 편입했다. 비중확대 종목은 삼성화재, 하나금융지주, 펄어비스, LG유플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