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영 정상화 가동 착수

입력 2008-04-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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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조직개편, 투자 채용규모 조기 확정 등

삼성그룹이 특검으로 인해 미뤄왔던 경영 정상화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대대적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했고 이르면 이달 말 올해 그룹 투자 및 채용 규모를 확정짓기로 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24일 오전 수원에서 특검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사 경영회의를 열어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의 이번 인사폭은 그 어느 해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내부에서는 전략기획실 해체와 함께 그간 미뤄왔던 임원인사까지 감안하면 100여명 이상의 임원 및 간부의 이동이 예상되는 등 상당폭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말 간부인사를 단행한 뒤 내달 초께 임원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업무와 관련 잔무가 남아있는 전략기획실과 각 계열사가 절충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이르면 이달말께 내놓을 올해 투자와 채용 규모는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 안팎에서는 그룹이 지난해 22조6000억원 투자, 6800명 대졸 신입사원 채용보다 10% 정도 늘어난 올해 25조원 이상 투자, 75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그간 특검과 쇄신안으로 인해 움츠려왔던 그룹 이미지를 떨쳐 버리고 대외에 공격적 경영을 천명함으로써 조기 정상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건희 회장에 이어 삼성의 대외 업무를 주관하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의 주재로 24개 계열사 사장단 30여 명이 참석하는 그룹 사장단 회의가 이달 말부터 매주 한차례 열린다.

이수빈 회장은 28일 청와대 정ㆍ재계 간담회에 삼성을 대표하는 인사로서 첫 공식석상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의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는 24일 오전 수원 사업장에서 윤종용 부회장 주재로 특검 이후 첫 '전사 경영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반도체, LCD, 정보통신 등 국내 5대 총괄 사장 및 각 총괄 산하 사업부장과 8곳 지역총괄 사장과 임원단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회의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미국시장과 세계시장에 대한 영향과 베이징 올림픽 준비상황과 현지 시장 동향에 대한 사업 대응책을 공유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신흥시장을 통해 전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하며 임원들에게 분발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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