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러시아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기록했다.
경동나비엔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법인인 나비엔루스가 모스크바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누적 100만대 판매 기념행사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법인 설립 5년 만에 거둔 성과로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보일러 브랜드 중에는 처음이다.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에서 뛰어난 제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5년 내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고, 매년 10만대 이상 보일러를 판매하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이날 행사에선 250여 명의 거래처와 우윤근 주러 대한민국 대사, 러시아 의회의 천연자원과 토지재산 관련 위원회 미하일 쿠즈민 의원, 가스프롬 관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동나비엔은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기업이 주류를 이루던 러시아 보일러 시장에 1994년 후발주자로 뛰어든 이후 현지 난방 인프라와 기후를 고려한 제품을 출시해 유럽 브랜드를 제치고 단기간에 시장을 이끌었다.
경동나비엔의 러시아 법인은 설치 기술자들과 서비스 전문가를 교육하고 인증해주는 ‘나비엔 기술 아카데미’를 통해 5000명이 넘는 전문가를 배출했다. 경동나비엔은 “400개가 넘는 공인 서비스센터가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설비업자와 서비스 조직을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인 '나비엔 프로'도 곧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러시아 시장에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20% 이상이다. 김택현 법인장은 “러시아에서 유럽 브랜드를 제치고 100만대 판매를 달성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러시아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독립국가연합(CIS) 시장도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