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금융주 강세와 깜짝실적 등 투자심리 호전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848.95로 전일보다 0.67%(85.73포인트)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99%(23.71포인트) 상승한 2428.9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64%(8.89포인트) 오른 1388.8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91.43으로 1.43%(5.60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메릴린치가 배당을 유지할 만큼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3주 동안 가장 큰폭으로 상승한 48.09달러(전일대비 3.18달러 상승)로 마감하감하며 금융주와 소비주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세계 3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는 1분기 이익이 1억달러에 육박하면서 기대치를 상회하며 전일대비 88센트 상승한 8.40달러로 마감했고, 이와 함께 GM도 5%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2008년 예상실적이 예상치보다 4500만달러 감소한 9400만달러가 될 것이라는 소식에 3.31달러 하락하며 마감했고, 모토롤라도 1분기 적자확대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문가 예상치인 58만채에 크게 못미치는 53만6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혀 17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한 NAR(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한 3월 기존주택매매는 전월대비 2% 감소한 연율 493만채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품쪽의 자금이 달러와 미국 주식 상승의 영향으로 주식쪽으로 이동하면서 크게 떨어졌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19달러 떨어진 배럴당 117.21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농산물을 제외한 일본의 3월 근원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2% 증가하면서 10년 사이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BOJ(일본은행)의 정책가들이 4월30일에 있을 연간 전망에서 인플레이션을 올리고 성장율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은 로이즈가 중국의 원자재 수요와 세계무역 증가 요인으로 2007년 급상승한 선박주문이 올해에는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수주잔고 및 선박가격이 아직까지 견조하지만, 글로벌 경기하락과 서브프라임의 점차적인 영향으로 운반선 중심으로 주문량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