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해외소비가 전체 가구 해외소비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우리나라 해외소비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전체 가구의 해외소비 가운데 5분위가 차지하는 비중은 49.6%였다. 같은 해 5분위 가구의 소득 비중은 38.0%, 소비지출 비중은 31.2%였다.
5분위의 해외소비 비중은 소득, 소비지출 비중보다 각각 11.6%포인트, 18.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해외소비는 국민이 해외에서 쓴 돈을 의미한다. 민간소비를 계산할 때도 포함된다. 국민의 해외소비는 꾸준하게 늘었고 국내 소비의 증가 속도보다 빨랐다.
해외소비는 2000∼2009년 연평균 14.5%, 2010∼2017년 연평균 8.7%씩 늘은 반면, 국내 소비는 2000∼2009년 연평균 3.6%, 2010∼2017년 연평균 2.1%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민간소비 대비 해외소비 비율은 꾸준히 확대돼 지난해 4.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