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지방공무원 36%…5급 이상 14% 그쳐

입력 2018-07-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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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행정안전부)
(출처=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중 36%가 여성이지만 5급 이상 관리자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행정안전부가 펴낸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2017년) 책자에 따르면 지방 여성공무원은 지난해 말 기준 113만17명으로 전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31만654명 중 36.4%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중 여성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공무원 중 40.9%가 여성이었다. 여성공무원 비중이 40%를 넘은 곳은 부산이 처음이다. 이어 서울 39.5%, 경기 38.7%로 여성 공무원 비중이 높았다.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3137명으로 13.9%에 불과했다.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은 서울시가 2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19.3%), 부산(18.7%) 등 순이다.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서울 영등포구의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중이 38.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중구(33.8%), 부산 동래구(31.3%) 등 순으로 조사됐다.

4급 이상 여성 관리자 수는 295명(8.5%)으로 10명 중 1명 비율도 되지 않았다. 이마저도 10년 전 108명(3.9%)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6%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기획·예산·인사·감사·실국 주무과 같은 부서의 여성 비율은 2007년 28.7%에서 39.7%로 11.0%포인트 늘었다. 특히 6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10년 전 11.8%에서 지난해 30.0%로 18.2%포인트 늘어 향후 관리자급 비율 확대가 전망된다.

지난해 7급 공채 합격자 중 여성은 39.6%로 전년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9급 공채 합격자 중 여성은 60.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공채시험에서 여성이 강세를 보이며 양성평등목표제에 따라 추가 합격한 남성(295명)이 여성(45명)보다 많았다.

행안부는 6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많이 증가해 상위직급인 5급 이상으로 승진할 기회가 늘고 있는 만큼 향후 여성 관리자 비율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승우 행안부 자치분권정책관은 “자치단체 여성공무원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출산·육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리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행안부가 적극적으로 인사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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