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미국 경제의 고성장이 한동안 잠잠했던 미 달러가치 상승과 이로 인한 신흥국 자금유출을 재차 수면위로 부상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30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GDP는 2분기에 전분기비 연율 4.1% 성장했다. 이는 2014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최고치이며, 전년동기비로도 1분기(2.6%)보다 확대된 2.8% 성장하며 2015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미국경제의 이례적 고성장은 미국경제 스스로에게도 다분히 ‘외화내빈’의 성격이 강하다”며 “고성장세로 인해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이는 연준의 통화긴축 강화를 통해 금번 경기확장국면의 종료 시기를 앞당기게 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연구원은 “한동한 잠잠했던 미 달러가치 상승과 이로인한 신흥국 자금유출도 수면 위로 부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중반 이후 95선 내외에서 안정되고 있는 미 달러지수가 하반기 98선 내외로 상승할 수 있다”며 “이는 하반기에도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과 글로벌 자금 유출이라는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